여자농구대표팀 특명 “뉴질랜드 꺾어라”

입력 2017-07-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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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 사진제공|FIBA

오늘 아시아컵 8강…월드컵 출전권 걸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의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인도 방갈로르에서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 뉴질랜드와 경기를 갖는다. 뉴질랜드를 반드시 꺾어야 2018년 9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FIBA 농구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뉴질랜드가 B조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했지만 전력자체가 막강하진 않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멤버들의 신장은 좋아도 190cm 이상의 센터는 없다. 193cm 박지수(KB스타즈)를 보유한 한국의 높이가 조금 더 좋을 수도 있다.

뉴질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점슛 성공률 39.8%, 3점슛 성공률 22.0%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2점슛 성공률은 약간 앞섰지만 3점슛 성공률은 크게 뒤져있다. 문제는 한국의 실책이다.

이번 대회 들어 매 경기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평균 21.7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보다 평균 6개가 많다. 주전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박혜진(우리은행)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탓도 있지만 공격 때 선수들이 서두르면서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전에서도 실책을 최소화해야만 승산이 높아진다.

다행스러운 점은 몸이 좋지 않았던 김한별(삼성생명)의 정상출전이 가능하고, 김단비(신한은행), 박하나(삼성생명), 강이슬(KEB하나은행) 등 외곽 플레이어들의 슛 컨디션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는 부분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필리핀과의 경기처럼 내외곽 공격 밸런스가 잘 유지되어야만 1차 목표였던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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