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윤성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에이스의 품격을 여과 없이 보여준 한판이었다.
삼성 윤성환(36)은 26일 대구 NC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5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고 7승(6패)째를 따냈다. 12일 수원 kt전부터 3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방어율을 4.08에서 3.84(110.1이닝 50자책점)까지 끌어내렸다.
그야말로 거침이 없는 투구였다. 최고구속 140㎞의 직구(39개)와 슬라이더(38개), 커브(12개), 체인지업(5개), 투심패스트볼(3개)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제압했다. 전매특허인 탁월한 제구력과 직구의 구속조절(133~140㎞)도 훌륭했다. 3자범퇴를 기록한 6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윤성환은 6월 5경기에서 3승(1패)을 따냈다. 5월까지 10경기에서 단 2승(4패)에 그친 아쉬움은 씻어냈지만, 방어율이 5.46(29.2이닝 18자책)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7월 4경기에선 2승(1패)을 따냈고, 방어율도 2.77(26이닝 8자책점)로 안정적이다.
삼성 타선도 대포 3방을 쏘아 올리며 윤성환에게 힘을 실어줬다. 2회 시작부터 이승엽(17호)과 이원석(8호)이 연속타자홈런(이상 1점)을 터트렸고, 5회 2사 1·2루에선 구자욱이 좌월 3점홈런(17호)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윤성환은 올 시즌 NC전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까지 NC 상대 11경기에서 완봉승 한차례 포함 5승3패, 방어율 3.46으로 강했던 면모를 이어갔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대구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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