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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이와 강남 양 측은 각 소속사를 통해 “바쁜 일정으로 인해 서로 소원해지게 되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다”며 두 사람의 열애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바빠진 활동과 스케줄로 인해 각자 일에 매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면서도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라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불과 한 달 사이에 열애 사실이 알려지고 결별까지 진행되면서 현재 가장 곤혹스러운 곳은 바로 KBS2 새 드라마 ‘맨홀’이다. 이 작품에는 유이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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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은 하늘이 내린 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랜덤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 작품으로 유이는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인 수진을 연기한다.
이런 가운데 유이는 ‘맨홀’이 첫 방송도 되기 전에 열애와 결별 이슈를 연달아 터트렸다. 특히 ‘맨홀’은 곧 첫 방송 전 작품 소개를 위한 제작 발표회를 준비 중이다. 자연스럽게 이 이슈가 제작 발표회 현장서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이에게 있어 ‘맨홀’이라는 작품은 전 소속사를 떠나 배우로서 온전히 홀로 서게 되는 첫 작품이다.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한 달 사이에 벌어진 이 일로 인해 드라마에 대한 관심보다 사적영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게 됐다.
젊은 남녀가 열애를 하고 결별하는 것이 사실 뭐 얼마나 큰일이겠는가. 그럼에도 ‘배우’ 유이에게 있어 지금의 상황은 매우 곤혹스럽다. 맨홀보다 더 깊은 블랙홀에 빠진 유이를 보고 시청자들은 정말 강남을 전혀 떠올리지 않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