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지운’ NC 스크럭스의 KBO 적응기

입력 2017-08-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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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크럭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2014~2016시즌 NC의 외국인타자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였다. KBO리그에서 3년간 390경기에서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64도루의 성적을 거두고 메이저리그(ML)에 입성한 주인공이다. 올해 그 자리를 대체한 이가 재비어 스크럭스(30)다.

스크럭스는 2일까지 올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96(274타수 81안타), 22홈런, 69타점, OPS 0.991을 기록 중이다. 테임즈가 3년간 워낙 강한 인상을 남긴 터라 대체자인 스크럭스의 부담감이 클 법도 했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고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스크럭스는 “ML에선 25인 로스터에 들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았는데, KBO리그에서 매일 경기에 나가면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테임즈에 대한 언급이 크게 줄어든 부분은 NC와 스크럭스 모두에게 큰 수확이다. 그만큼 스크럭스가 NC의 4번타자로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의미다. 스크럭스는 “테임즈가 KBO에서 이룬 성과는 대단하다. 그가 꿈꾸던 ML에 다시 입성하게 돼서 나도 기쁘다”면서도 “나는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그 누구보다 크다. 항상 그 기대치를 뛰어넘으려 노력할 뿐이다. 매일매일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내 목표”라고 밝혔다. 덧붙여 “항상 열심히 뛰며 팬과 야구를 존중하는 선수, 매일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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