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세수입, 지난해보다 12조 더 걷혔다

입력 2017-08-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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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기획재정부

법인세 5조·개인사업자 소득세도 2조 증가
정부 채무는 630조…지난해보다 38조 늘어

예상보다 세금이 더 많이 걷히는 국세 호황이 계속되면서 상반기 국세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12조3000억원이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국세수입은 137조9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1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목표 대비 실적인 세수 진도율도 1%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했다.

국세 수입이 는 것은 연결납세법인의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분납분 증가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상반기 법인세는 전년보다 5조1000억원 증가한 3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 신고실적이 좋아진 소득세도 2조4000억원 늘어난 3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는 2조4000억원 늘어난 33조1000억원이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모두 더한 총수입은 올해 상반기 기준 22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총지출은 전년 대비 10조3000억원 증가한 22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조2000억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등 당장 쓸 수 없는 자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4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의 채무는 63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조2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가 수출 증가세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나 가계부채, 통상현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세입 기반 확대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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