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고 있다.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폭발적인 내면 연기와 변함없는 미모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김희선(우아진 역)이 원조 스타의 건재함을 여실히 드러내며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 신드롬의 중심에서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스타 자리를 굳건히 지킨 김희선은 우아진(김희선 분)으로 한 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내공을 쌓아온 그녀의 연기가 우아진을 만나 폭발한 것.
매회 우아진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까지 ‘김희선화’ 시키는 그녀는 드라마에서 희노애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박복자(김선아 분)와 첨예한 대립에서는 분위기를 압도하며 우아한 품위를 지켰고 남편의 불륜을 알고 오열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의 이입을 이끌었다. 반면 사랑하는 딸 안지후(이채미 분)를 비롯한 주변인들에게는 배우 본연의 살갑고 인간적인 매력을 더해 러블리함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상류층 사모님에서 남편과 이혼 후 독립적인 삶을 시작한 우아진이 달라진 처지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을 유려하게 그려내고 있다. 다른 환경이지만 여전한 인품으로 모두를 아우르는 캐릭터를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맞춰 달라진 의상도 눈길을 끈다. 초반 럭셔리하고 화려한 상류층의 남다른 패션을 보여준 그녀는 한층 수수해진 의상으로 스토리 몰입을 배가시키고 있으며 어떤 의상이든 완벽하게 소화, 같은 옷이라도 김희선이라서 더욱 빛나 보이고 있다. 착용하는 아이템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진정한 패셔니스타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김희선의 패션과 비주얼은 마지막 회까지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무궁무진한 연기 변신을 확장했다.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운 외모, 패션 센스는 여성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레전드를 경신하고 있다. 앞으로 종영까지 2회를 남겨 둔 ‘품위있는 그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김희선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품위있는 그녀’ 김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