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죽사남’ 강예원VS신데렐라, 인생 역전 진짜 승자는?

입력 2017-08-14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체크] ‘죽사남’ 강예원VS신데렐라, 인생 역전 진짜 승자는?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 최정규 | 극본: 김선희)가 신데렐라와 소름 끼치는 평행이론을 선보이고 있는 인물을 공개했다. 바로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무한 긍정 파워를 뿜어내는 이지영A로 분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과 공감대 높은 생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강예원.

제작진은 강예원과 신데렐라를 전격 비교하는 세 가지 포인트를 정리했다.

◆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먼저 강예원은 극 중 어린 시절 사고로 엄마를 여의게 되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를 기다리는 등 마냥 행복하지 않은 유년시절을 지나게 된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은 고아로 자라게 된 신데렐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어린 시절 ‘지영A’는 비록 생사도 알지 못하는 아빠지만 언젠가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와 비례하는 원망도 갖게 됐다고. 그래서인지 지난 10일 방송에서 35년 만에 이루어진 극적인 부녀 상봉이었지만 아빠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들로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지영A’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이어 계모의 괴롭힘을 받는 신데렐라의 모습은 고된 시집살이를 겪고 있는 ‘지영A’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낮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과 사투를 벌이고, 밤엔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변신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노트북 앞에 앉는 그녀를 모를 리 없는 시어머니지만, 끊임 없이 일거리를 주는 만행을 보이는 등 ‘시월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는 ‘지영A’의 당찬 모습은 안방극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 충분했다.

◆ 진정한 인생 역전 아이콘은?

동화 속 신데렐라는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해피엔딩을 완성하게 되지만, ‘죽어야 사는 남자’ 속 강예원은 신데렐라와 사뭇 다른 행보를 걷고 있어 시선을 끈다. 그녀는 왕자님이 아니라 억만장자 석유 재벌이 된 아빠를 만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온전히 왕자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신분 상승을 이루었던 신데렐라와 달리, ‘지영A’는 남편이나 아빠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삶과 꿈을 위해 씩씩하게 길을 개척해나가는 자주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두 사람의 일생에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죽어야 사는 남자’판 신데렐라로 변신해 흙수저에서 다이아수저로 신분 수직 상승을 이뤄낼 강예원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앞으로 그녀가 백작 아빠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한 가족을 이루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