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TV ‘떠나보고서’ 캡처

사진 | 네이버TV ‘떠나보고서’ 캡처


모델 권현빈이 유아인 성대모사로 무료함을 달랜다.

22일 한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된 영상에선 호텔 셔틀 버스를 기다리는 권현빈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권현빈은 나이로비에서 몸바사로 떠나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에 도착한 권현빈은 시간이 늦어 기차역이 닫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첫 차는 9시. 권현빈은 기차역에서 무려 14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에 마주했다. 그는 ‘멘붕’이 온 듯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인 인터뷰에서 그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기차가) 생긴 지 얼마 안돼서 정보가 부족했다. 아침 9시에 하루에 한 대만 운영하더라”고 당시의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22일 방송되는 온스타일 ‘떠나보고서’에서는 낙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나이로비에서 낙오된 권현빈은 텅 빈 기차역 앞에서 ‘아프리카 여행’을 회상했다. 생애 첫 흥정부터 마사이 부족과 함께한 ‘나야 나’ 춤까지. 본인이 기특한 듯 하나하나 경험을 읊던 권현빈은 미래의 배우자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는 “미래의 배우자님은 복 받으신 거다. 내가 다 해결할거다”라고 말하며 남자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이어 권현빈은 위너의 ‘공허해’를 따라 부르며 호텔 셔틀 버스를 기다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버스에 몸을 실은 권현빈은 환호하며 행복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생각에 빠진 권현빈은 “원래 오늘 몸바사로 떠나려고 했던 이유가 돌고래를 보기 위해서였다”라고 고백하며 우울해했다.

아쉬워하던 그는 이내 “벌레 없다는 게 어디야”라며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걱정을 떨쳤다. 그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갑작스레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 오달수, 최민식 성대모사를 자랑했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시간을 보낸 그는 마침내 호텔에 도착하며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

‘떠나보고서’는 100만원으로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출연진이 한도 100만원 안에서 직접 혼자 여행을 계획한다. 권현빈은 아프리카 케냐로 여행을 떠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2일 오후 8시 20분 권현빈의 마지막 여행기가 공개된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 | 네이버TV \'떠나보고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