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명불허전’ 독설 김남길vs눈물 김아중, 갈등 최고조

입력 2017-09-10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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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독설 김남길vs눈물 김아중, 갈등 최고조

허임과 최연경이 환자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 9회에서 흑화한 허임(김남길 분)이 VIP 환자를 사이에 두고 최연경과 맞서면서 두 사람의 갈등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날 상처를 받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허임은 굳은 결심으로 조선왕복의 매개체인 침통까지 강에 버리고 완벽하게 흑화했다. 마성태(김명곤 분) 원장의 지시에 따라 VIP 환자 진료에 매진하며 기존과 다른 행보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허임은 마성태 원장을 따라 약물중독 아들을 집에 가둬둔 채 몰래 치료하려 했던 박회장을 찾았다. 허임의 침술 덕분에 약물중독 금단증세에 시달리던 박회장 아들의 상태는 호전됐다. 박회장 아들은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며 “나가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허임은 거절한다. 박회장 아들은 치료 도중 도망쳤고 쓰러져 신혜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아들이 약물중독이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웠던 박회장의 지시를 받은 허임은 환자를 집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응급실을 찾았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최연경은 그런 허임을 막아섰다. 이에 허임은 “툭하면 환자 앞에서 벌벌 떠는 사람이 누굴 치료하겠다는 거냐. 그러고도 의사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독설을 퍼부었고 충격에 눈물까지 글썽인 최연경은 환자를 힘없이 놓아 줄 수밖에 없었다.

조선과 서울을 오갈 때마다 관계가 역전되고 분위기가 반전되는 허임과 최연경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허임의 독설 엔딩은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선사했다. 병원에서 모두가 보는 가운데 최연경의 트라우마를 언급했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눈물을 글썽이는 최연경이 힘없이 환자의 이동식 침대에서 손을 떼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허임과 최연경은 의사로서 공명하고 성장하며 한발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렇기에 180도 돌변한 허임과 그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애쓰던 연경의 갈등이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의사로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사의 자격과 선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아슬아슬하게 폭주하는 허임을 찾아간 최연경은 “의사로서 선을 넘는 건 두고 못 본다”고 조언했다. 허임은 “의사로서의 선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두 번 다시 개처럼 살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면 의사의 선을 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가운데 흑화한 후 VIP 환자를 전담하는 허임과 최연경이 환자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게 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허임을 이용하려는 마성태 원장의 욕망이 점점 커지고, 허임 뒷조사에 나선 유재하(유민규 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허임을 둘러싼 위기들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9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 최고 6.7%를 기록,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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