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텐진행’ 3개월짜리 지휘봉

입력 2017-09-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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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서 불명예 퇴진한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행을 선택했다. 톈진 테다는 9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이 2008년부터 아시아 국가에서 사령탑을 맡는 동안 보여준 리더십과 경험이 강등권 탈출에 도움을 주리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톈진은 현재 1부리그 16개 팀 가운데 3승7무12패(승점 16)로 15위에 머물며 강등권 위기에 있다. 그동안 팀을 맡은 이임생(46) 감독이 8월 경질되면서 새 소방수를 찾았고, 아시아 지역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슈틸리케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자세한 연봉과 세부사항 등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공식 계약기간은 2017시즌이 끝나는 11월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슈틸리케 감독은 6월 한국에서 불명예 퇴진한 이후 3개월 만에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한국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년 9개월 동안 재임했지만,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성적부진의 이유로 경질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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