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가성비 높은 패딩 인기 ‘UP’

입력 2017-09-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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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이 열리면서 패딩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두툼한 헤비다운보다는 가격부담이 적고 가벼운 경량패딩의 인기가 높다. ‘브이모션 맥머도 재킷’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왼쪽)과 보웰다운을 선보인 밀레 모델 박신혜. 사진제공|노스페이스·밀레

헤비다운 보다 편하고 저렴한 경량다운
밀레, ‘보웰다운’으로 경량다운 시장 선점
노스페이스, 브이모션 베스트·코트 출시


바람이 분다. 슬슬 패딩을 꺼낼 때가 되었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경량 다운을 출시하며 가을 채비에 한창이다.

불황 속에 위축된 소비 심리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보편화됨에 따라 가볍고 범용성이 뛰어난 경량 다운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엔 외투는 물론 미드레이어 재킷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 활용도를 내세우거나 다운 대신 신소재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내구성을 더한 제품이 다수 출시돼 눈길을 끈다.

밀레 브랜드사업본부 정재화 전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투박한 헤비 다운에 비해 활동하기 편안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경량 다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경량 다운은 다운 충전량이 많아 가격이 높은 헤비 다운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에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간절기에 착용하기 좋은 ‘보웰 다운(23만원)’을 출시하며 경량 다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따뜻한 공기를 머금는 힘이 우수한 덕 다운(Duck Down)을 솜털과 깃털 9:1의 비율로 충전해, 보온성이 우수한 동시에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쌀쌀한 늦가을부터 외투로 입을 수 있으며, 한겨울엔 코트나 방풍 아우터 안에 겹쳐 입는 미드레이어 재킷으로 착용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브이모션 재킷’을 출시했다.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을 적용해 보온성, 통기성, 경량성이 뛰어나고 소매, 옆구리 부분에 니트 원단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재킷과 베스트, 코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제품으로는 ‘브이모션 맥머도 재킷(18만9000원)’이 있다.

네파는 부드러운 터치감의 ‘바티칸 라이트 다운 재킷(15만9000원)’을 출시했다. 차이나 덕 다운을 솜털 90%, 깃털 10%의 비율로 충전해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 특히 겉감에 부드러운 터치감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으며, 몸판에는 사선 퀼팅선이 적용돼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캐주얼룩으로 연출 가능한 ‘코치 패딩자켓’을 선보였다. 코치 패딩자켓은 일반 패딩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3M사의 ‘신슐레이트’ 패딩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해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가볍게 걸치기 좋은 제품이다. 소매와 밑단에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비죠 장식이 달려 있어 실용적이다. 베이지, 네이비 등 베이직한 컬러에 그래픽 아플리케 기법을 적용한 감각적인 로고 디자인이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준다. 데님, 슬랙스 등 다양한 하의와도 잘 어울려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마모트는 무봉제 공법으로 무게를 줄여 가볍게 걸치기 좋은 경량 다운 ‘웨이퍼 다운재킷(21만9000원)’을 출시했다. 봉제선이 겉으로 드러나는 일반적인 다운재킷 디자인과 달리 봉제선을 없앤 무봉제 퀼팅으로 디자인된 제품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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