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지갑을 열어라”, ‘포스트 추석 마케팅’ 활발

입력 2017-10-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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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DC현대아이파크몰

피트니스 용품 등 건강관련 아이템 인기
침구 및 김장배추 등 가을 상품도 판매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명절 때 받은 용돈이나 선물받은 상품권 등을 이용해 헬스케어나 뷰티 등 ‘나만을 위한 선물’을 주는 트렌드를 겨냥한 활동이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무역센터점 9층 헬스테크 매장에서 ‘파라다이스 안마의자 체험 할인전’를 진행한다. 안마의자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손잡고 국내 처음으로 ‘휠라핏’ 여성 피트니스 용품을 단독 출시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요가매트와 요가블럭, 헬스장갑, 스트레칭밴드, 짐볼, 폼롤러, 아령 등 총 24종이다. 기존 시중 브랜드 피트니스 용품 대비 평균 10%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추석연휴 직후 일주일간 실내 운동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연휴 가사노동으로 지친 여성들이 명절 증후군을 떨쳐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15일까지 아이파크몰 패션관 1층 ‘글로시블라썸’ 매장에서 무료로 네일 케어를 해 준다. 아울러 셀프 네일 케어키트도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을맞이 상품도 준비했다. 추석이 끝나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가을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침구류 16.5%, 의류 44.0%의 신장율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12일부터 2주간 가을 침구류부터, 따뜻한 내의, 피부보습 상품까지 다양한 가을 관련 상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을 맞이 Festa’행사를 연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 추석 이후 시작되는 김장 시즌을 맞아 절임 배추를 13일부터 11월16일까지 예약판매 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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