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작품하나] 진로와 꿈…방황의 시절 임윤아를 위로한 에세이

입력 2017-10-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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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연기자 임윤아(윤아)는 평소 독서를 즐긴다. 데뷔 초 프로필의 취미란에 ‘독서’라고 쓰기도 했다. 지금도 변함없지만 책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이전보다는 조금 더 진지해졌다. 독서를 하며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나아갈 인생을 내다보게 됐다.

최근 임윤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은 글배우가 쓴 에세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이다. 작가는 오늘도 무사히 버텨낸 독자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자존감, 진로와 꿈, 삶의 방향, 인간관계, 걱정과 고민을 줄이는 방법 등 평범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따금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존재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낸다. 독자들은 ‘나의 이야기’라며 높은 공감을 보인다.

임윤아도 다르지 않다. 가수로 무대에 오르고,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매일 시간에 쫓기다보니 책을 읽는 순간에야 온전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이동하느라 차 안에 주로 있고, 잠 잘 시간도 부족해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글을 읽어 내려간다.

임윤아가 이 책에 대해 “인상에 깊게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근 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완료했지만,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하는 시기를 보내, 책의 내용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 깊숙이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는 “생각의 시야를 넓혀주고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었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작가가 바라는 대로 “용기”를 얻었다. 그동안 주변 시선에 얽매여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수 없었던 그가 넓은 세상에 다시 한번 뛰어들 기운을 얻은 것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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