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반려견, 엘리베이터 CCTV서 포착 …누리꾼 비난 더욱 거세져

입력 2017-10-22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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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에 물려 패혈증으로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녹화가 된 CCTV가 공개됐다.

21일 SBS가 공개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 CCTV를 보면 최 씨 가족의 반려견은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안으로 들어갔다. 목줄이나 입마개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최 씨의 반려견은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에게 향했고 왼쪽 정강이를 물었다.

뒤이어 나타난 주인인듯한 여성은 당황해하며 개의 꼬리를 잡아 김 씨에게서 개를 떼어냈다. 문이 닫히고 김 씨는 상처 부위를 만져본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 않고 본인의 집으로 향했다. 이후 김 씨는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지만 엿새 뒤 숨졌고 사망원인은 패혈증이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더욱 공분했다. 최시원의 아버지인 최기호 씨가 “집 문이 열리자마자 개가 갑자기 나갔다”고 SNS에 올린 글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기 때문. 또한 최시원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SNS에서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1회 1시간씩 교육을 받는다”는 글도 게재돼 최 씨 가족의 부주의를 지적하는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최시원과 최기호 씨는 21일 각각 자신과 최시원 동생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얼마 전 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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