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잡동사니)

입력 2017-10-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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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머리받침대에는 숨은 용도가 있다. 사고로 차량이 물에 빠질 경우 이를 뽑아 창문 틈에 껴서 밀어내면 손쉽게 탈출구를 만들 수 있다. 사진 출처|이슈스틱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몰라도 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쓸데없지만은 않은 물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 말고는 달리 쓰일 곳이 없어 보이는 겨울 모자의 방울도 의외의 쓰임새가 있다. 알고 보니 방울은 단순히 귀여움을 배가시키는 장식이 아니었다. 사실은 프랑스 해병들이 항해 모자를 쓸 때 낮은 천장에 머리를 다치지 않기 위해 모자 위에 작은 방울을 달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후에는 각 부대별로 소속을 구분하기 위해 방울의 색이나 크기를 구분해 사용하기도 했다.

막대사탕 츄파춥스에 작은 구멍이 새겨진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다. 보통 사람들은 사탕을 다 먹은 뒤 막대를 휘휘 불어보곤 하는데, 모두가 아는 것처럼 이는 호루라기의 용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더구나 호루라기에 사탕을 입힌 상품은 이미 별도로 판매된 바 있다. 대신 이 구멍은 사탕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액체 상태의 사탕이 구멍으로 흘러들어가 그대로 굳으면서 사탕이 막대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덕분에 사탕이 목으로 넘어가는 사고를 줄일 수도 있다.

자동차의 머리받침대는 우리의 목숨을 구해줄 든든한 보디가드다. 불의의 사고로 차가 물에 빠질 경우 문이 열리지 않는데, 이 때 받침대를 뽑아 창문 틈에 끼워 넣고 가볍게 밀어내면 창문이 깨지면서 탈출구가 생기는 것이다.

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나는 모자 방울을 먼지 털이로 쓰는데”, “어쩐지 막대를 불어도 소리가 안 나더라”는 등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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