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벌써부터 트와이스 경계령? 태풍일까 or 미풍일까

입력 2017-10-25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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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가 10월 컴백하는 가운데 다른 가수들 역시 경계 태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라이키’로 6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가려는 트와이스와 다른 가수들이 보여준 선의의 경쟁이 음원 차트를 어떻게 바꿀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트와이스는 지난 15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한 데뷔 2주년 기념 첫 공식 팬미팅 ‘TWICE FANMEETING ONCE BEGINS’의 둘째날 공연에서 컴백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이번에는 트와이스의 정규 앨범인만큼 이전보다 훨씬 공을 들였을 것으로 예상돼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트와이스는 최근 정규 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을 공개, 타이틀곡 ‘라이키’를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될 것임을 알렸다. 이른바 ‘차트 줄세우기’가 이뤄질 경우 다른 가수들의 막대한 피해(?)를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벌써부터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보폭으로 팬들과 만나겠다는 이들이 눈에 띈다.

먼저 임창정은 지난 23일 미니 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쇼케이스에서 트와이스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 그는 “사실 이번에 트와이스가 컴백하는 줄 몰랐다. 나도 아이들을 위해 트와이스 팬미팅 티켓을 어렵게 구입한 적도 있다”면서 “나도 트와이스 노래는 다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임창정은 “난 예전에도 1위를 많이 해봤다. 그래서 차트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1년에 한 번씩 앨범을 내고 팬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내 인생에서도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발라드 왕자’로 불리는 성시경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트와이스의 컴백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그는 “1등은 안 해도 된다. 심지어 같은 날 트와이스 앨범도 나온다”면서 “이길 마음도 없다. 트와이스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여유를 보였다. 이어 성시경은 “난 팬들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도 있고 정말 하고 싶은 노래여서 들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족적을 남겨온 선배들마저 경계하는 트와이스다. 선배들의 경계와 팬들의 바람만큼 트와이스 첫 정규 앨범이 기대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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