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저스틴 벌랜더(34,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의 악몽을 극복할 수 있을까?
벌랜더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2017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 ALCS 2경기에서 16이닝 1실점으로 2승-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해,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하지만 벌랜더는 월드시리즈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통산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단 15이닝 만을 던지며, 3패와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특히 벌랜더는 지난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 1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당시 파블로 산도발에게 홈런 2방을 맞았다.
이는 지난 2006년 월드시리즈의 부진과는 다르다. 벌랜더는 2006년에는 메이저리그 2년차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기량이 절정에 오른 상황이었다.
이에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벌랜더는 ALCS MVP에 올랐을 뿐 아니라,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4승과 평균자책점 1.46 등을 기록 중이다.
휴스턴은 벌랜더의 호투가 절실하다. 이미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상황. 벌랜더의 호투를 발판 삼아 1승 1패를 기록한 뒤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로 돌아가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