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훈이 정해인과의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김지훈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역모: 반란의 시대’ 제작보고회에서 정해인을 바라보며 “사실 나는 ‘얼빠(얼굴만 보고 좋아하는 팬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농담했다.
그는 “정해인을 보면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듯한 외모지 않나. 처음부터 스스럼없이 가까워졌다”면서 “극 중에서는 대립하고 서로 죽이려하는 관계다. 영화에서는 싸우는 관계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서로 응원하고 힘을 북돋아줬다. 브로맨스가 싹텄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액션스쿨에서 서로 고생하고 응원하면서 연습하다보니 가까워졌다”며 “정해인이 소화해야 할 액션이 정말 많았다. 그가 돌아다니면서 싸우는 게 우리 영화의 주된 스토리다. 나는 대기하고 있는데 홀로 땀투성이가 된 모습에 안타까웠다. 99% 대역 없이 혼자 소화했다”고 밝혔다.
조재윤도 정해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애기고 잘생겼지만 그때는 풋풋함이 더 있었다. 정해인이 거의 대역 없이 혼자 촬영하다보니까 종아리가 지금의 세배 이상으로 부었다. 엄청 아픈데도 참고 진통제를 먹으면서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기 같았던 친구였는데 알고 보니 어른이구나’ 싶었다. 요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멋있는 모습 보여주고 있지 않나. 정해인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역모: 반란의 시대’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 드라마 ‘보이스’ ‘블랙’ 김홍선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정해인 김지훈 조재윤 그리고 이원종이 출연했다. 11월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