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알쓸신잡2’ 상냥한 주입식 교육...제2의 잡학 열풍 (종합)

입력 2017-10-26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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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잡학 열풍을 불러온 ‘알쓸신잡’이 새 멤버 둘을 데리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뇌과학자 뿐만 아니라 건축가를 불러와 시즌1 때와는 다른 지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 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나영석 PD, 양정우 PD,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 등이 참석한 가운데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 발표회는 우선 새 멤버인 장동선과 유현준의 영입에 집중됐다. 먼저 장동선은 “내가 이 방송에 대한 임팩트를 생각하지 못하고 수락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과학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다”며 “이 방송은 메시와 호나우도가 뛰는 곳이다. 공 뺏기가 쉽지 않앗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가 유현준 역시 “나도 새롭게 들어와 어색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 다른 분들이 잘 품어 주신다. 그리고 장동선 박사는 우리 어머니보다 칭찬을 많이 해준다. 이제 일종의 형제애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알쓸신잡’에 대한 무거운 질문에도 상세히 답했다 먼저 나영석 PD는 여성 전문가의 부재에 대해 “섭외를 했으나 실패한 것이다. 여성 전문가 섭외 요구는 우리도 의식하고 있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쓸신잡’이 꼰대 방송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나 PD는 “중년 남성분들이 나와 여행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이런 부분을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장동선 박사는 “꼰대란 남의 말과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 아니냐. 하지만 이 분들을 그런 부분이 없다”며 꼰대 방송이라는 지적을 부인했다.


앞선 질문처럼 ‘알쓸신잡’은 여행이라는 소재에 지식 전달이라는 부수적 효과를 내면서 이른바 불편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다양한 지식이 전달되는 ‘알쓸신잡’의 방식을 일종의 주입식 교육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해 나 PD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 팀이 많이 해왔던 여행 프로그램이다. 다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행을 하면 어떤 대화가 나올 것인가에서 출발했을 뿐”이라며 “심각하게 보지 말고 같이 여행을 간다는 느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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