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故 김주혁, 영화계도 추모…“일정 취소·연기 or 애도”

입력 2017-10-31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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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행사·인터뷰·방송출연 취소 혹은 연기
-아름다운예술인상 “예정대로 진행, 고인 애도할 것”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도 침묵하고 있다. 영화배우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김주혁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영화 홍보를 위한 행사 등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지난 30일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이 들려온 직후 VIP 시사회가 예정됐던 영화 ‘부라더’ 측은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와 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했다. ‘침묵’ 역시 30일에 예정됐던 V앱 라이브톡 행사와 더불어 오늘(31일) 예정된 VIP 시사회를 취소했다. 또 31일 오전에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반드시 잡는다’ 제작보고회가 취소, 연기됐다.

또 다음 주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메소드’ 관련 배우 오승훈의 인터뷰도 연기됐다. ‘메소드’ 측은 “오승훈이 고인인 김주혁과 큰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같은 소속사이자 존경하는 선배였기 때문에 인터뷰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영화 인터뷰 및 행사들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31일 오전에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채비’ 고두심, 김성균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한 ‘메소드’ 윤승아의 인터뷰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1일 오후에 진행예정이었던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해진 등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 예정. 때문에 시상식에서 故 김주혁에 대한 애도를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1일 영화 ‘미옥’ 시사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옥’ 측 관계자는 “아직 시사회의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계 행사는 영화에 대해 홍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대부분의 행사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다보니, 김주혁의 사망소식 직후 예정된 행사에서 당분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김주혁 씨의 사망 소식이 들려온 이후 영화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영화사들이 긴급하게 회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들이 참석하는 경우에는 행사가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해 앞으로 영화 관련 홍보 행사들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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