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석(정재찬)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21회에서는 남홍주(수지)와 한우탁(정해인)이 이종석의 꿈을 통해 미래를 본 후에 그려졌다.
이날 한우탁은 정재찬이 복직 직후 조교를 뇌사 상태로 만든 문태민(류태호) 교수 재판에서 피해자 부검을 하지 않아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이를 책임지고 검사직을 내려놓는 내용을 꿈으로 꿨다. 남홍주는 꿈에서 반대로 부검을 결정, 뇌사자를 통해 이식을 기다리던 7명이 사망한 후 자책하면서 검사 옷을 벗는 내용을 봤다.
남홍주는 고민 끝에 정재찬에게 꿈 내용을 전했다. 그는 “내일 당신은 아주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내일 복직하자마자 검시를 하게 되는데 대상이 사고로 머리를 다친 뇌사자다. 그런데 사고로 다치지 않았고 누군가에 의해 다친 것으로 알게 된다. 당신은 부검을 결정하고 범인을 잡는다”면서 “뇌사자는 장기이식을 서약한 사람이다. 부검을 결정한 바람에 이식 대기자였던 7명이 죽는다. 충격으로 검사를 그만 둔다”고 예고했다.
남홍주는 “우탁이 꿈에서 당신은 부검하지 않고 7명을 살리는 선택을 했다. 범인은 재판에서 무죄가 된다. 피해자 아버지는 당신을 원망한다. 자책하고 검사를 그만 둔다”는 꿈도 전했다.
정재찬은 “부검을 하든 안 하든 나는 검사 옷을 벗게 되는 거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복직하지 않고 남홍주와 함께 휴가가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찜찜했다. 결국 남홍주는 “길이야 만들면 생기겠지”라고 복직을 권유했고 정재찬은 검찰청으로 향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