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도 이젠 LTE다

입력 2017-11-2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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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출시

KT가 인공지능(AI) 기기를 다변화한다. 특히 국내 유일의 LTE 기반 제품을 내놔 눈길을 끈다.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지니 패밀리’를 공개했다. 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활용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 AI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3종의 신규 상품을 선보였다. 기가지니 LTE는 이날 공식 출시됐으며, 기가지니 버디와 키즈워치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이 중 기가지니 LTE는 국내 유일의 LTE 기반 스피커다. 때문에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한 다른 제품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와 대화형서비스, 홈사물인터넷(IoT)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LTE라우터 기능도 갖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 LTE라우터 이용고객이라면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LTE 기반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 KT 모바일 65.8 요금제(월6만5800원) 이상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월1만1000원의 ‘데이터투게더 Large’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기가지니 LTE 전용으로 매월 1GB가 제공되며, 스마트폰에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10GB 이상)와 매일 제공되는 데이터 2GB를 공유해 쓰면 된다. 중저가 요금제나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 LTE 출시 가격은 26만4000원이지만, LTE 데이터 요금제로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을 감안하면 실 구매가는 5만9000~9만8000원이 된다.

한편 내년 1월 중 출시될 예정인 기가지니 버디는 기존 기가지니가 주로 거실에서 사용했던 것과 달리 방, 부엌, 서재, 욕실 등 어떤 공간에서 이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내년 1~2월 중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음성명령으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으며 지능형 대화까지 지원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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