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송강호 보며 연기의 재미와 감동 알게 돼”

입력 2017-12-01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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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김무열 “송강호 보며 연기의 재미와 감동 알게 돼”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에서는 ‘기억의 밤’에 출연한 배우 김무열이 등장해 숨겨왔던 입담을 뽐냈다.

영화 ‘기억의 밤’에서 완벽한 형으로 돌아온 김무열은 이번 영화에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후 강하늘과 8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정말 형제처럼 친해졌다는 강하늘에게 시계를 선물했다는 김무열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시계의 불빛이 따뜻하게 느껴졌다.”며 그래서 “기능이 많이 들어간 걸로 사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대한 강하늘이 “나에게는 전화하지 않고 감독님에게만 전화했더라. 시계도 사줬는데..”라고 배신을 당한 사연을 전했다.

강하늘의 군입대로 장항준 감독과 홍보를 다니고 있는 김무열! ‘강하늘이 없어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말하는 것은 힘들지 않다. 이야기를 듣는 게 힘들 뿐..”이라며 투머치토커로 유명한 장항준 감독 때문에 힘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는 그래도 단련되었는데 많은 기자 분들이 힘들어하시더라..”고 말하니 ‘기억의 밤’ 시사회 MC를 봤던 박경림은 깊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무열이 가장 존경하는 배우는 송강호. 연기를 보면서 재미와 감동을 처음 느끼게 해준 사람이라는데.. 이에! 박경림은 ‘송강호의 동생 역 vs 장항준 감독의 신작 주연?’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무열은 “당연히 송강호의 동생”이라며 “장항준 감독의 신작 주연을 맡아서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주연이 아닌 조연이라면 하겠다.”며 변명했고 박경림은 “장항준 감독의 신작을 송강호 배우와 함께 하는 방법도 있다.”며 요령 있게 대답하는 법을 전수했다.

자기관리, 황금몸매로 유명한 배우 김무열은 과거 100kg가 넘을 정도로 거구였다. 배우를 하기 위해 독하게 살을 뺀 그는, 꾸준히 몸매를 유지해야만 하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라고. “다음 역할은 살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박경림의 말에 “진짜 해보고 싶어요! 다른 외형적 모습의 인물을 연기 해보고 싶어요.”라며 관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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