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일전] 염기훈, 교체투입 1분 만에 쐐기골… 한국 4-1 일본(후반)

입력 2017-12-16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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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최종전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앞세워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전북·2골), 정우영(충칭), 염기훈(수원)의 릴레이 골로 후반이 진행 중인 현재 4-1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한국은 이날 이근호(강원)와 김신욱(전북)을 투톱으로 하는 4-4-2 전술로 ‘78번째 한일전’에 나섰다.

미드필더엔 김민우(수원), 주세종(서울), 정우영(충칭), 이재성(전북)이 출격했고 포백은 김진수(전북), 윤영선(상무), 장현수(FC 도쿄), 고요한(서울)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장현수(FC 도쿄)가 우리쪽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이토 준야를 마크하다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코바야시 유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10분 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가 올려준 볼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김신욱(전북)이 헤딩슛으로 연결, 일본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정우영(충칭)이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우영의 A매치 데뷔골이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4분 김신욱이 이재성(전북)의 패스를 받아 이날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전반을 3-1로 마친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염기훈이 그라운드를 밟은지 1분 만에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일본의 넋을 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2-2 무승부, 북한전에서 1-0으로 승리해 1승 1무를 기록 중. 일본은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꺾으면 2003, 2008, 2015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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