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신태용호, 한일전서 4-1 완승… 통산 네 번째 우승

입력 2017-12-16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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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일전 완승’이라는 짜릿한 마무리로 동아시안컵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전북·2골), 정우영(충칭), 염기훈(수원)의 릴레이 골로 4-1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승 1무를 기록해 2003, 2008, 2015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앞선 중국전에서 2-2 무승부, 북한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김신욱(가운데)이 전반 13분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신욱(가운데)이 전반 13분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이날 이근호(강원)와 김신욱을 투톱으로 하는 4-4-2 전술로 ‘78번째 한일전’에 나섰다.

미드필더엔 김민우(수원), 주세종(서울), 정우영, 이재성(전북)이 출격했고 포백은 김진수(전북), 윤영선(상무), 장현수(FC 도쿄), 고요한(서울)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선발 출전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정우영이 전반 23분 오른발 프리킥을 하고 있다. 이 프리킥은 역전골로 연결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이 전반 23분 오른발 프리킥을 하고 있다. 이 프리킥은 역전골로 연결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현수(FC 도쿄)가 우리쪽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이토 준야를 마크하다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코바야시 유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허용한 것.

한국은 10분 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볼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 일본 골네트를 갈랐다.

정우영(가운데)이 전반 23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가운데)이 전반 23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의 역전골은 전반 23분에 나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정우영이 이를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일본 골네트를 갈랐다. 정우영의 A매치 데뷔골이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4분 김신욱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이날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붉은악마’가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붉은악마’가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을 3-1로 마친 한국은 후반 24분 이근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염기훈이 그라운드를 밟은지 2분 만에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일본과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 41승23무1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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