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 총평은.
“마지막까지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월드컵을 앞둔 전초전이었다. 두 나라 모두 보완해야할 부분을 느낀 대회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 속에서 잘 싸워줬다. 이른 시간 실점한 뒤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
-한일전을 승리로 이끈 소감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으로 치른 한일전을 기억하고 있다. 머리 속에 구상을 그렸다. 그런 부분이 침착하게 경기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어졌다. 약이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두 나라가 준비를 해야 한다. 승패를 떠나서 생각해야할 점이 많다. 한국과 일본 모두 플랜B를 실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이제 월드컵이 남았다.
“갑자기 감독을 맡으면서 우선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했다. 10월 A매치는 완전체로 소집되지 않아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이번 E-1 챔피언십 우승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느낀다. 더욱 완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쿄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