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마약 혐의 이찬오 “이혼 때문에 지금도 힘들다…정말 죄송하다”

입력 2017-12-19 21: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밤’ 마약 혐의 이찬오 “이혼 때문에 지금도 힘들다…정말 죄송하다”

SBS ‘본격 연예 한밤’이 이찬오 셰프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마약을 흡입한 협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구치소를 나온 이찬오 셰프와의 ‘본격 연예 한밤’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나온 이찬오 셰프. 그는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도망쳤다가 다시 나타나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깊게 반성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검찰청에서 가서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죄송하다. 진심이다. 할 말이 없다. 나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 특히 내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착하고 살려고 항상 노력했지만 이번 유혹을, 충동을 못 이긴 나를 탓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찬오 셰프는 10월 마약이 담긴 소포가 발각된 당시 소변 검사를 받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당 소포에는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더 강한 마약 해시시 4g이 발견됐다. 약 한 달 후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또 다시 마약이 발견됐으며 두 번째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이는 마약을 흡입한 사실이 적발된 후에도 또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찬오 셰프는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했으나 밀수 혐의는 부인했다.

이찬오 셰프는 인터뷰에서도 밀반입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그는 “법원에서 밝힐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우리 가게 명함을 여러 사람들에게 줬다. 이가운데 불특정 다수가 나에게 선물을 보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나는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지 않나. 밀반입하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다. 밀반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찬오 셰프는 2015년 방송인 김새롬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결혼생활 당시 이찬오는 불륜 의혹 영상으로 김새롬은 폭행 의혹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16일 법원 영장실질 심사에서 “이혼으로 우울증이 와 마약에 손을 댔다”고 고백한 이찬오 셰프. 그는 “재작년에 여러 일을 겪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긴 시간 동안 대중의 시선 때문에도 굉장히 힘들었다. 지금도 많이 힘들다”면서 “내 삶이 아직도 거기(이혼)에서 못 헤어 나오고 있다. 우울증 약과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도 꽤 됐다”고 털어놨다.

이찬오 셰프는 “앞으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착하게 살려고 항상 노력했지만 안 풀리는 때가 많았다. 이번 계기로 더 착하고 똑바르게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후 현장을 떠났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