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김영애·윤소정·김주혁 그리고 종현

입력 2017-12-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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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왼쪽)-故 종현. 동아닷컴DB

올해 떠난 스타들 유독 많아…팬들 눈물

그룹 샤이니 종현(김종현·27)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올해 세상과 이별한 ‘별’들을 향한 대중의 안타까움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유독 올해는 병마와 싸우다가, 혹은 불의의 사고로 하늘로 떠난 스타가 많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그들을 추모하는 마음은 쓸쓸하기만 하다.

10월31일 믿기 어려운 교통사고로 돌연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의 49재를 겸한 추모미사가 17일 서울 청담동의 한 성당에서 엄수됐다. 가까운 동료와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만큼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은 그 곳으로 향했다.

故 김지영(왼쪽)-故 김영애. 사진|MBC·동아닷컴DB


30∼40년간 오직 연기에 집중하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배우들도 대중과 작별을 고했다. 폐암으로 투병하다 2월 세상을 떠난 배우 김지영과 췌장암이 재발해 4월 눈을 감은 김영애 그리고 패혈증으로 별세한 윤소정이다. 대중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 호흡하면서 눈물과 웃음을 안긴 배우들을 더는 TV와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영화계는 기회 있을 때마다 먼저 떠난 배우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11월 열린 한 영화 시상식에서는 추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당시 배우 차태현은 대표로 무대에 올라 “2017년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며 “선배님들은 그 누구보다 훌륭한 영화인이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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