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강민호(32)가 롯데에서 빠져나가며 발생한 공백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롯데 조원우 감독의 셈법은 세간의 예상과 약간 달랐다. 조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발생할 마이너스 요소를 더 우려했다.
강민호는 2017시즌 130경기에서 130안타를 기록했다. 이 중 홈런 22개, 2루타도 22개였다. 강민호의 가치는 ‘방망이 실력이 있는’ 포수라는 데에서 나왔다. 엄밀히 말하면 ‘포수’보다는 ‘공격형’이라는 수식어에 무게가 실린 편이었다.
조 감독은 26일 “강민호가 빠지면서 롯데 하위타선의 위협감이 떨어질까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롯데의 라인업을 들여다볼 때, 유격수 문규현과 3루수 신본기(혹은 김동한)가 하위타순에 들어간다. 여기에 나종덕, 나원탁, 김사훈 등 포수 자리에 누가 들어가도 방망이는 확신을 주기가 어렵다. kt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안중열은 팔꿈치 골절 후 재활이 더딘 편이다. 2018시즌을 제대로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롯데 나종덕.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7~9번 타자가 ‘지나가는 타순’처럼 되어버리면 득점응집력이 저하된다. 상대 투수가 긴 이닝을 던지기 편해진다. 겉보기에는 프리에이전트(FA) 중에서 강민호가 나갔어도, 민병헌이 들어왔으니 큰 결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조 감독 구상에 민병헌은 상위 타선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타선 밸런스에서 편차가 극심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섞어놓자니, 자칫 연결의 맥이 끊어질 수 있다.
심리적인 측면도 무형적 부담이다. 같은 상황, 같은 사인이라도 내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투수가 받는 확신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곧 구위로 직결된다. 롯데 젊은 포수가 언젠간 넘어야 할 무형의 벽이다.
조 감독은 “포수는 편견 없이 경쟁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제로베이스에서의 출발이다. 군필인 김사훈, 군 입대 중인 김준태를 제외하면 나종덕, 나원탁 등은 군 미필이다. 경쟁에서 밀리는 포수는 군 입대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스토리 베이스볼] FA가 바꾼 KBO 역사](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12/26/87912361.2.jpg)
![대체 왜 이래? SBS 연예대상, 지석진 향한 기만의 역사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320.3.jpg)



![몸집 키운 바이포엠, 김우빈♥신민아 소속사 인수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547.1.png)
![신지원(조현), 힙업 들이밀며 자랑…레깅스 터지기 일보직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65.1.jpg)
![‘25주년’ 보아, 재계약이냐 은퇴냐…SM은 공식입장 無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07/25/132069738.1.jpg)


![공명 측 “어지러움 증상에 입원…곧 드라마 촬영 복귀”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566.1.jpg)




![있지 채령, 허리 라인 이렇게 예뻤어? 크롭룩으로 시선 강탈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31.3.jpg)




![“깜짝이야” 효민, 상의 벗은 줄…착시 의상에 시선 집중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1528.3.jpg)
![임지연, ‘연예인과 불륜’ 등 재벌회장 온갖 비리 폭로 (얄미운 사랑)[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59781.1.jpg)








![황희찬 ‘경기가 안 풀리네’ [포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118.1.jpg)
![황희찬 ‘오늘은 꼭 이겨야 해’ [포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137.1.jpg)
![황희찬의 날카로운 돌파 [포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132.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