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日도토루 협업 “커피음료시장 1위 수성”

입력 2017-1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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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일본 도토루와 지난 15일 업무 협약식을 갖고 공동 개발한 ‘도토루 컵 커피’ 2종을 출시했다. 부드러우면서 깊고 풍부한 커피 전문점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빙그레

합작 첫 작품 ‘도토루 컵 커피’ 출시

빙그레가 일본 1위의 카페 체인 도토루 커피와 손잡고 국내 페트(PET) RTD커피(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캔·컵·병 형태의 커피) 시장의 정상 수성에 나섰다.

박영준 빙그레 대표이사와 호시노 마사노리 도토루 커피 사장은 15일 빙그레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 빙그레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페트(PET) RTD커피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제품 개발 및 유통 노하우와 일본 최대급 커피 브랜드 도토루 커피의 사업 역량이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협업 첫 작품으로 ‘도토루 컵 커피’(250ml)를 공동개발해 내놓았다. 양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종합해, 드립 추출액으로 부드러우면서 깊고 풍부한 커피 전문점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바닐라라떼, 카페라떼 2종으로 출시됐다.

1962년 창립한 도토루 커피는 커피배전 전문기업으로 일본에서 약 1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엄선된 품질의 원두를 반세기에 걸쳐서 축적된 도토루 커피만의 로스팅 기술로 커피의 향과 맛을 극대화해 커피브랜드 중에 3년 연속 고객만족도 조사 1위를 기록했다.


● 아카페라 커피도 인기, 올해 300억 매출 예상

빙그레는 2008년 페트(PET) 커피인 ‘아카페라’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브라질 세하도 지역 최고 등급 NY2 원두를 사용해 깊고 풍부한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용량을 350ml로 증대해 가성비를 더욱 높인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출시하는 등 커피 음료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톨사이즈와 비슷한 ‘아카페라 사이즈업’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빙그레는 올해 전년 대비 약 30% 신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 커피 시장은 전년대비 약 8%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냉장 유통 컵타입 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번 양사간 협업을 통해 앞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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