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2017 가요결산④] 마약부터 여친 폭행...가요계 노답 삼대장

입력 2017-12-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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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2017 가요결산④] 마약부터 여친 폭행...가요계 노답 삼대장

2017년 가요계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때로는 숨은 명곡들이 발굴돼 듣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팬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이들도 있었다. 있어선 안될 실수를 한 이도 있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해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빅뱅의 멤버 탑은 2017년 6월 채널 A 단독 보도로 그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 보도돼 충격을 줬다. 특히 그는 당시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이었기에 해당 보도는 팬들에게 더 큰 실망으로 다가왔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탑은 자택에서 MBC ‘위대한 탄생’에서 얼굴을 알린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는 6월 4일 탑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이틀 뒤인 6일 탑은 신경 안정제를 과다 복용하고 기면 상태에 빠져 이대 목동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 팬들을 다시 한 번 걱정 시켰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탑은 2017년 7월 20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의무경찰 재복무 심사 결과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강제 전역까지 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리쌍의 길은 앞선 두 번의 음주 운전으로 곤혹을 치렀음에도 2017년 6월 다시 한 번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길은 6월 28일 서울 남산 3호 터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혈중 알콜 농도 0.16%의 수치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그는 2014년 4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만큼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중은 길에게서 완전히 돌아섰다. 이후 길은 2017년 10월 13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등의 판결을 받고 현재 자숙 중이다.


마지막으로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지난해 5월에 터진 두 번째 음주운전 사건으로 자숙 중인 가운데 여자친구 폭행 혐의가 불거져 팬들의 탈퇴 요구라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2017년 11월 17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 사건은 결국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훈방 조치 됐지만 벌써 두 번의 음주 운전에 여자친구 폭행이라는 사건까지 일으키면서 스스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결국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지속적으로 소속 그룹에 악재(惡災)을 안기는 강인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지지 철회 및 퇴출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에 이르렀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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