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선정 2017 한국경마 주요 뉴스

입력 2017-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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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17년은 한국경마 국제화와 말산업 발전에 진일보를 기록한 해다. 두바이월드컵에 국산마를 진출시키고, 미주시장 경주수출에도 성공했다. 또한, 말연골 골손상부위 줄기세포 치료제를 국내최초로 개발하는 등 말산업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발전을 보였다. 한국마사회가 선정한 한국경마 주요 뉴스를 통해 2017년을 돌아본다.


트리플나인, 두바이월드컵 본선 출전

●…‘트리플나인’이 세계 최대 단일우승상금(한화 약 70억원)이 걸린 두바이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비록 11위에 그쳤지만, 세이크 만수르가 참관하고 20개국에서 10만명 이상이 몰리는 두바이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값진 성과였다.


한국경마 최초 미주시장에 경주 수출

●…마사회는 6월 미국 경주수출사업자인 스카이 레이싱 월드와 경주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8월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미주지역 약 10개국에 한국경마를 수출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30억원의 현지 마권매출 달성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말연골 골손상부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마사회는 신개념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농림축산검역본부, 세포바이오와 3자 체결하고, 말의 연골과 손상부위를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국내최초 개발했다. 이는 경주마의 복지향상과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 기술기반 국산마 3두, 미국수출 성공

●…마사회는 자체개발한 유전자 기술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한 국산마 3두를 12월 미국에 수출했다. 2015년 개발한 케이닉스는 말의 잠재력을 유전자를 통해 파악해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하는 기술이다.


한국 경주마,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입상

●…올해 국제경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 ‘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등 다수의 한국경주마가 외국의 쟁쟁한 경주마를 제치고 입상했다. 일본에게 우승을 빼앗겼지만, PART1 경마시행국 일본과 PART2인 한국을 비교했을 땐 의미 있는 발전이었다.


신흥강자 등장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서울 대표 경주마를 노리는 ‘청담도끼’는 4연승을 달성하고, 그랑프리배(GⅠ)입상을 기록했다. 송문길 조교사는 데뷔 5년 만에 최우수 조교사, 베스트 인기상, 공정 대상 등 2017년 3관왕을 휩쓸며 뉴페이스로 등장했다. 페로비치 기수 역시 데뷔 2년 만에 200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여성기수 첫 대상경주 우승

●…6월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남성기수의 전유물이던 대상경주 우승을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김혜선 기수가 ‘제주의하늘’(사진)과 함께 달성했다. 이날 단승식은 56배, 복승식은 475.9배, 삼복승식은 1만7274.2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사상최대 불법베팅 조직 소탕

●…연간 26조 규모의 불법베팅 조직을 지난 2월 적발했다. 검거된 불법베팅 조직 운영자들은 인터넷 불법베팅 프로그램을 122개 운영 관리했으며, 센터 하나당 일평균 매출이 15억원에 육박했다.


다른 품종 대리모에 수정란 이식 망아지 출산

●…7월 렛츠런팜 장수의 인공수정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다른 품종의 대리모에게 수정란을 이식해 망아지 출산에 성공했다. 은퇴한 엘리트 승용암말의 경우, 씨암말로 번식이 어려워 우수한 혈통의 승용마 생산이 어려웠다. 이번 성공을 계기로 국산 승용마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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