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또 다시 협박범의 폭발물 설치 위협…사인회 취소

입력 2018-01-06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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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스포츠동아DB

걸그룹 에이핑크의 팬사인회가 취소됐다.

6일 오후 4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에 있는 한 전자제품 마트에는 “폭발물을 설치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협박 신고를 한 전화 속 목소리는 남성으로 마트 이름을 언급하며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마트는 이날 오후 5시에 에이핑크의 사인회가 있을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에이핑크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나 범행 경향을 봤을 때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행사장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범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내부 인원 200여명을 대피시키고 경찰 폭발물 처리반 등 인력을 투입해 마트와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결국 이날 있을 사인회는 취소됐다.

지난해 초부터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쇼케이스와 KBS 2TV ‘뮤직뱅크’ 녹화장 등 여러 행사장에 한 남성이 잇따라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에이핑크에 대해 각종 악성 댓글을 달고 살해 협박도 일삼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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