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그러나 2005년 삼성에 4연패를 당했고, 2007년과 2008년은 SK에 각각 2승4패와 1승4패로 밀렸다. 특히 2007년 KS는 2연승 후 4연패를 당해 회한을 남겼다.
김 감독이 두산을 나온 뒤에도 세상은 내버려두지 않았다. 창단팀 NC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12년 2군 리그를 거쳐 2013시즌부터 KBO 1군 리그에 참여했다. 그리고 2014시즌부터 4년 연속 NC를 가을야구로 인도했다. 이 가운데 2016년에는 KS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NC에서의 정상 도전도 두산에 4연패로 물러나며 미완으로 끝났다. 김 감독의 5번째 우승 도전은 2018년 해피엔딩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kt 니퍼트-황재균(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t wiz
막내구단 kt의 탈꼴찌 여부도 2018시즌의 관전 포인트다. kt는 2014시즌 KBO 1군리그 참여 이래 3년 연속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4시즌 연속 10위를 피하기 위해 kt는 스토브리그에서 선수 보강에 주력했다. 프리에이전트(FA) 3루수 황재균을 4년 총액 88억원에 영입했다. 외국인투수 니퍼트(전 두산)도 100만 달러를 투자해 데려왔다.
이를 통해 kt의 흥행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돈다. kt의 지속적 선수보강이 2018시즌 성적과 마케팅에 걸친 총체적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판은 깔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