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연봉계약 완료, 김하성 3억2000만원 잭팟!

입력 2018-01-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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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스포츠동아DB

넥센 김하성(23)이 연봉 3억원을 돌파하며 팀 내 핵심선수임을 입증했다. 25일 넥센 구단이 공개한 2018시즌 연봉협상 결과에 따르면, 김하성은 2017시즌 2억2000만원에서 1억원(45.5%) 인상된 3억2000만원에 새 시즌 연봉계약을 마쳤다. 팀 내 야수 가운데 최고 인상액이다.

2015시즌을 기점으로 김하성의 연봉은 매년 수직상승했다.

4000만원을 받은 2015시즌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0, 19홈런, 73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며 당시 메이저리그(ML)에 진출한 강정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넥센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2016시즌 1억6000만원의 연봉을 안겨줬다. 그해에는 전 경기(144게임)에 나서 타율 0.281, 20홈런, 84타점, 28도루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까지 작성했다. 이에 따라 2017시즌에는 팀 내 4년차 최고연봉인 2억2000만원을 거머쥐었고, 141경기 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 16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넥센은 그가 3년 연속 140경기 이상 출장하며 한 단계씩 진화한 점을 높이 샀다. 3년만에 연봉을 2억8000만원이나 올렸다.

넥센 최원태. 스포츠동아DB


우투수 최원태는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2017시즌 25경기에서 11승 7패, 방어율 4.46을 기록하며 넥센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성실하게 훈련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과감한 몸쪽 승부를 앞세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넥센 구단은 최원태가 1차지명 신인의 잠재력을 뽐낸 데 높은 점수를 줬다. 연봉도 기존의 45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1억500만원(233.3%)이나 인상됐다. 외야수 이정후(1억1000만원)와 함께 데뷔 첫 억대연봉을 받아 기쁨을 더했다.

좌투수 김성민도 연봉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기존의 2700만원에서 2800만원(103.7%) 오른 5500만원에 사인했다. 김성민은 2017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홀드, 방어율 4.93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활력소가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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