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내겐 기회”…‘독립극장다큐’ 윤혁, 뚜르드프랑스 질주의 여정

입력 2018-01-26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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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뚜르드프랑스를 완주한 희귀암 청년 윤혁의 사연이 공개된다.

28일 밤 11시 40분 TV조선의 ‘독립 다큐멘터리 극장’에서는 두 번째 작품으로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을 방송한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한국인 최초로 뚜르드프랑스 3500km를 완주한 희귀암 청년의 이야기이다. 아마추어 보디빌더이자 체육교사를 꿈꾸던 26살 윤혁은 어느 날 희귀암 선고를 받고 2번의 수술과 25차 항암치료 받는다. 주인공은 운명처럼 만난 자전거에 희망을 품고 의사, 가족, 친구들 모두가 반대하지만 모든 사이클리스트들의 꿈인 자전거 대회, ‘뚜르드프랑스’를 완주하기 위해, 9인의 드림팀과 프랑스로 떠난다. 절망의 순간에서 만난 기적 같은 꿈의 길, 생애 가장 소중한 49일의 질주의 여정을 담았다.

‘뚜르’를 연출한 전일우 감독은 “모두 다 화려한 꿈을 꾸며 산다.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얼마나 힘겹고 구질구질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너무나 쉽게 언급하는 꿈을 향한 여정이 얼마나 귀한지를 보여주겠다는 것. 그는 또 “다큐멘터리 영화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끊임없이 기다리면서 사실 그대로를 담은 기록물”이라며 “스펙터클한 극영화가 주지 못하는 진한 감동을 보는 이에게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우수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정해 방송하는 TV조선 ‘독립 다큐멘터리 극장’은 저작권이 아닌 방영권 구매 비용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선정된 다큐멘터리 영화는 원래 길이 그대로 방송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실제가 주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BBC, 미국 PBS, 일본 NHK 등 유수의 방송사에서 이미 진행하고 있는 이 같은 상생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시행하는 건 TV조선이 처음이다. 선정위원으로는 김동원 감독, 김옥영 선생, 박봉남 감독 등 3인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TV조선 매달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정해 ‘독립 다큐멘터리 극장’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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