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이승기X심은경의 찰떡 ‘궁합’→‘흥행’으로 이어질까(종합)

입력 2018-01-31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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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이승기X심은경의 찰떡 ‘궁합’→‘흥행’으로 이어질까(종합)

드디어 영화 ‘궁합’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2년 만에 빛을 보게 돼 더욱 반가운 ‘궁합’. 이승기의 전역 후 첫 영화이자 ‘관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홍창표 감독의 역학시리즈 찰떡 ‘궁합’은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그리고 연출을 맡은 홍창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홍장표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모두 궁함, 사주팔자 다 관심을 갖고 한 번쯤은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 영화가 영화 ‘궁합’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 끌리게 됐다”며 “‘관상’은 선이 굵은 역사 드라마였다면 우리 영화 ‘궁합’은 밝고 유쾌하고 오락적인 영화다. 최근 극장가에서 남성 중심적이면서 어두운 영화들이 많은데, 새롭게 차별된 밝고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다”라고 ‘궁합’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기는 이번 영화에서 역술가 역할을 맡으며 준비한 것에 대해 “‘천재’라는 수식어세 부담감이 붙었다. 그 정도의 느낌을 가지려면 최소한 사주팔자, 궁합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작사에서 붙여 주신에 더해 개인적으로도 많이 보러 다녔다”며 “철저하게 나의 이야기를 숨기고 사주, 팔자만 냈을 때 과연 이게 맞는 건가 보러 다녔다. 똑같은 사주를 가지고 풀이를 했었다”며 “그걸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우진은 “굉장히 그 지점이 작품을 같이 하게 된 중요한 이유였다. 로코나 부드러운 이미지를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그동안 가지고 있지 않았던 또 다른 본능을 표현할 기회를 갖고 싶었다. 캐릭터 이외에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결들이 부드럽고, 술술 풀이가 잘 됐다. 그런 느낌이었다”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영화로 멋진 모습을 기대케 하고 있는 강민혁은 “정말 많이 준비했다. 타고난 끼와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평상시에 내가 외모에는 자신이 없지만, 이 영화를 할 때는 자신감을 갖고 몸도 만들었다. 가장 연구를 많이 한 인생작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충무로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우식은 “항상 역술가, 역학, 사주팔자에 관심이 많았다. 근데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대본을 봤을 때 궁금했던 점도 많이 알게 되고, 캐릭터에 대해서 재미난 점을 찾은 것 같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내가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홍장표 감독은 이승기, 심은경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해 “여름이라는 계절감을 담기 위해 로케이션을 먼저 찍었다. 영화 극 순서로는 엔딩 부분이 로케이션에 몰려있었다. 감정이 강하거나 복잡한 감정이 촬영 초반에 찍게 됐다. 연출로 걱정이 많았고 배우들도 걱정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그 부분을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연기가 시작되고 두 배우가 연기를 시작하는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저게 궁합이 좋은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너지를 내는 배우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심은경은 “말 그대로 찰떡궁합이었다. 굉장히 현장이 에너제틱했다. 따뜻함과 즐거움이 묻어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진 것 같다. 연기를 기분 좋게, 신명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현장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창표 감독은 이승기와 심은경의 캐스팅에 대해 “이승기 배우가 연기했던 캐릭터는 기존 사극 남자 캐릭터와는 다르다. 재치있는 캐릭터가 필요했다.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우리나라 배우였다. 그 역할을 정말 잘 해줘서 만족스럽다. 심은경 배우가 연기했던 송화옹주 캐릭터는,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심은경을 염두에 두고 썼다.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한다. 은경 씨도 그렇게 느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심은경은 ‘광해’에 이어 또 사극 영화에 도전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광해’ 사월이에서 보여드렸는데, ‘궁합’에서는 더 깊지 않나 싶다. 더 깊은 감정선을 보여드릴 것 같다. 송화가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 안에서의 감정의 흐름이 좋았다. 그런 것들을 연기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게 ‘광해’보다는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 한복을 입는 재미도 있었다. 고증에 따라서 입었는데, 나도 영화 촬영하면서 그 한복을 입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말해 스크린 속 심은경의 모습을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의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오는 2월28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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