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가 이종수의 사기 혐의에 대해 다시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와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종수는 지인 A씨의 결혼식 사회를 맡은 대가로 85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종수는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한 상태. A씨 측은 28일 이종수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소속사가 이종수를 대신해 변제했으며 A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3일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피해자 B씨는 이종수가 자신의 돈을 빌려 불법 도박을 했다면서 피해 금액이 2억40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국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도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사실 경위는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사에서 고소인(A씨)에게 피해액을 우선적으로 보상해 드린 이유는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인 결혼식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였기에 도의적인 차원과 소속 배우에 대한 책임감으로 보상해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후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면서 협박하는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당사는 이종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닿지 않아, 현재 이종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하여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들을 빌미로 협박하는 사례들로 당사 직원들은 보살펴야 할 다른 배우들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있다. 이종수 관련해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로 당사 사무실 또는 매니저에게 협박 연락을 취할 경우 당사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이종수의 거취에 대한 입장문>
안녕하세요. 국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최근 이종수가 사기혐의로 피소되어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에서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내용 확인 후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하고 고소취하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사실 경위는 확인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당사에서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우선적으로 보상해 드린 이유는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인 결혼식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였기에 도의적인 차원과 소속 배우에 대한 책임감으로 보상해 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악용하여 사실여부가 판단되지 않은 사건을 빌미로 이종수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사 사무실 또는 매니지먼트 관계자에게 전화를 하여 소속사에서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거나 언론인터뷰를 하겠다며 협박을 하는 사례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당사는 이종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닿지 않아, 현재 이종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하여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일들을 빌미로 협박하는 사례들로 당사 직원들은 보살펴야 할 다른 배우들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있습니다. 이종수 관련해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로 당사 사무실 또는 매니저에게 협박 연락을 취할 경우 당사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종수는 국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2005년부터 함께 일을 해왔으며 국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전속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그간의 인간적 의리와 신뢰로 현재까지 연예 활동을 해왔습니다. 현재 당사의 담당 직원들은 수시로 이종수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본인과의 연락이 닿는 대로 정확한 입장을 밝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