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번디, 7타자 4피홈런… 최악의 0이닝 7실점

입력 2018-05-09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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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번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딜런 번디(26)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4개의 홈런을 맞았다.

번디는 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번디는 1회 선두타자 존 제이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뒤 호르헤 솔러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내줬다.

이어 번디는 후속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연이어 홈런을 맞았다. 백 투 백 투 백 홈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번디는 루카스 두다와 위트 메리필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알렉스 고든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총 7타자를 상대해 내야안타 1개, 피홈런 4개, 볼넷 2개로 7실점.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무한대.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고든에게 홈런을 맞은 뒤 번디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이후에도 3점을 더 내줬다. 1회에만 10실점했다.

번디는 지난 두 경기에서도 각각 4 2/3이닝과 4 1/3이닝을 던지며, 7자책점과 5자책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평균자책점이 1.42에서 5.31로 뛰어올랐다.

또한 이는 번디의 개인 통산 최다 피홈런. 앞서 번디는 2016년과 지난해 한 차례 씩 3피홈런 경기를 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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