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두박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클레이튼 커쇼(30, LA 다저스)가 투구 훈련을 실시했다. 복귀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60피트(약 18m) 거리에서 투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부상을 당한 투수가 복귀를 위한 훈련 첫 단계. 이제 커쇼는 거리를 늘려가며 캐치볼 훈련을 한 뒤 불펜 투구, 시뮬레이션 게임, 재활 등판을 거칠 전망이다.
앞서 커쇼는 지난 8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고, 이두박근 건염 외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어깨 부상까지 우려됐으나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A 다저스에게는 희소식이었다.
다만 복귀 시점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커쇼는 빠른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기회에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많다.
준비가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예상 복귀 시점은 이달 말이다. 커쇼는 LA 다저스의 에이스다. 확실한 몸 상태를 만들어 복귀하는 것이 팀에도 도움이 된다.
커쇼는 부상 전까지 이번 시즌 7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44이닝을 던지며, 1승 4패와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볼넷과 피홈런이 느는 등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많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