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요일에 만나요’ KBO 요일별 최강자는?

입력 2018-05-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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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수많은 변수가 승패의 요인이 되는 야구는 요일별로도 강자와 약자가 나뉜다. 꾸준히 야구가 잘 되는 날에 대한 자신감은 승리를 위한 은근한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

한화는 한주의 시작이 좋은 편이다. 14일까지 화요일 승률 0.833(5승1패), 수요일 0.857(6승1패)로 강하다. 반면 SK는 주말을 지배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란히 승률 0.714(5승2패)를 찍었다. 목요일은 넥센과 KT가 자웅을 겨룬다. 승률 0.714(5승2패)를 기록 중이다. 넥센은 수요일 승률이 0.143(1승6패), KT는 금요일 승률이 0.167(1승5패)로 뚝 떨어지지만, 목요일에는 유독 힘이 솟는다. 두산은 ‘불타는 금요일’을 즐긴다. 승률 0.833(5승1패)으로 1위다.

한화 호잉. 스포츠동아DB


이는 선수들 개개인에게도 적용된다. 한화 제라드 호잉은 화요일, 수요일에 강한 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12차례의 아치를 그려 리그 3위에 올라있는 호잉은 화요일에만 홈런 8개를 몰아쳤다. 타율 역시 0.458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시즌 타율 0.365를 기록 중인 SK 안방마님 이재원도 화요일엔 5할 타자로 변신한다.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빅 보이’ 롯데 이대호는 수요일에 더욱 거대해진다. 올 시즌 10개 홈런 가운데 수요일에 4개를 터트렸다. NC 김성욱, SK 제이미 로맥과 수요일 홈런 공동 1위다. 이대호는 수요일 타율마저 0.464로 높다. 수요일의 최고 타율 기록은 0.478의 KIA 김주찬이 차지하고 있다.

‘타율 1위’ 타이틀을 쥐고 있는 두산 양의지는 목~금요일에 방망이가 더욱 뜨거워진다. 이틀 연속 5할 대 고 타율에 홈런 4개를 생산했다. 토요일엔 두산 김재환이 기운을 이어받는다. 올 시즌 10개 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은 토요일에만 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또 토요일엔 SK 노수광이 0.526으로 타율이 가장 높다. 일요일에는 KIA 최형우가 5할 타율에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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