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안타 못 치면 눈과 발로… 3볼넷-2도루-2득점

입력 2018-05-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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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7, LA 에인절스)이 안타를 때리지 못했음에도 선구안과 빠른 발로 타선에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트라웃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1타수 무안타. 하지만 볼넷을 3개나 얻어낸데 이어 도루 2개를 기록했고, 2득점했다.

LA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의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트라웃의 선구안+발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트라웃은 1회 삼진을 당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트라웃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이후 트라웃은 후속 저스틴 업튼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3루까지 훔쳤다. 3루를 차지한 트라웃은 잭 코자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또한 트라웃은 7회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안드렐톤 시몬스의 안타 때 3루를 차지했고, 곧바로 코자트의 희생플라이 때 다시 홈을 밟았다.

트라웃이 만든 2개의 득점은 2-1로 앞서던 LA 에인절스에 4-1의 리드를 안겼다. 이날 경기가 5-2로 끝난 것을 감안한다면, 트라웃의 비중은 절대 작지 않았다.

또한 트라웃은 비교적 짧은 외야 플라이에도 미식축구 선수를 연상시키는 듯한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홈을 파고들었다.

이로써 트라웃은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94와 14홈런 28타점 38득점 48안타, 출루율 0.440 OPS 1.072 등을 기록했다.

특히 트라웃은 이번 시즌 10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성공률 100%다. 자주 뛰지는 않지만, 100%의 놀라운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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