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밴드 ‘트로이카 시대’

입력 2018-05-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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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밴드 데이식스-아이즈-엔플라잉(위쪽부터).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뮤직K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

5월 아이즈·엔플라잉 컴백 이어
글로벌 밴드 데이식스 6월 컴백


아이돌 밴드의 ‘트로이카 시대’가 열렸다.

관심도나 경쟁력을 위해 같은 시기 활동은 피했던 이들이 나란히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면서 아이돌 밴드의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5월 4인조 밴드 아이즈와 5인조 엔플라잉이 컴백해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데이식스가 6월 중순 컴백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시작한다.

“저마다 그룹 색깔이 달라”서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고 해도, 비주얼 면이나 음악적 실력, 멤버들의 악기 포지션이 비슷해 이들의 동시 활동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시선을 끈다. 뿐만 아니라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개척한 아이돌 밴드 시장에서 선배를 잇는 ‘뉴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뒤늦게 아이돌 밴드 경쟁구도에 합류하는 데이식스는 구체적인 컴백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들은 2015년 데뷔해 씨엔블루를 잇는 가장 주목받는 그룹으로 성장했고, 조만간 북미와 유럽 등지로 월드투어까지 벌일 예정이라 ‘글로벌 밴드’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즈와 엔플라잉은 뒤늦게 화력이 붙은 모양새다. 이들은 해외 보다는 국내시장에 집중하며 팬덤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아이즈는 최근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며 그 전과 다른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MBC뮤직 ‘아이즈 컴백 프로젝트 - 와이들 아이즈’를 통해 무대 모습이 아닌 실생활의 자연스러움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엔플라잉 역시 최근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 정도로 차근차근 팬층을 넓혀왔다. 라이브 실력은 기본이고 댄스그룹의 군무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 매너로 사랑받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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