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스포츠동아DB
KIA는 28일 “윤석민이 29일 광주 넥센전부터 1군에 동행한다. 엔트리 합류는 등판 날짜와 몸 상태를 고려해 이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트리 합류는 1군 동행 시점으로부터 그리 멀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꾸준히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몸에 큰 이상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1군 동행은 사실상 ‘최종 점검’의 성격이 강하다. 코칭스태프는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윤석민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신중하게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KIA 이대진 투수코치는 “건강한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일단 선발투수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정회열 수석코치 역시 “4·5선발 중 한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주중 등판은 일정상 부담이 있다. 주말 경기가 유력하지 않겠나”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29일 선발투수인 팻딘의 투구수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 이르면 내달 3일(두산전) 선발등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이 선발투수로 복귀하게 되면, 2016년 4월 17일(넥센전) 이후로 약 2년 만에 선발 보직을 맡게 된다. 그 해 윤석민은 넥센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이후 계속해서 불펜투수 역할을 소화했다. 2016시즌을 마친 뒤에는 오른 어깨 웃자란 뼈 제거수술을 받았고, 이후 2017시즌을 통째로 쉬며 완벽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2018시즌 들어서는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2.2이닝을 던졌다.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