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막 내린 전국소년체전 참가자 모두가 챔피언

입력 2018-05-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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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가 29일 충주시 탄금축구장 남중부 단체전 축구 결승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열린 소년체전은 총 3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1만2142명의 초등·중학부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전국의 스포츠 꿈나무 선수들은 롤러, 사격, 양궁 역도 등의 종목에서 11건의 부별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기량을 뽐냈다. 부별 신기록 외에도 수영 종목에서 19건의 대회신기록이 수립되는 등 총 41건의 신기록이 쏟아졌다.


수영 종목의 이은지(서울 서울정목초)·남기윤(서울 은석초), 양궁 종목의 서희예(대구 대구동부초)·김제덕(경북 예천중)이 각각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밖에도 3관왕 29명, 2관왕 61명이 탄생했다.


소년체전은 시도 간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종합 순위를 집계하지 않고 있다. 대회 홈페이지에 각 시도별 종목 금메달 개수를 알리는 메뉴도 없어졌다. 종목별 단체 및 개인 시상이 진행됐으며 총 105명의 최우수선수(MVP)가 선정됐다.


이번 소년체전은 인천, 경남, 경북 등에서 학교 운동부가 아닌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운동을 익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소년체전이 그동안 엘리트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로 인식돼 왔던 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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