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장도’ 신태용, “오스트리아에서 조직력 극대화할 것”

입력 2018-06-03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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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신태용호’가 2018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장도에 올랐다.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사전훈련을 갖고, 12일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전에 대비한다. 3일 최종엔트리 23명으로 추려진 태극전사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불안과 걱정, 근심보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치를 두 차례 평가전(7일 볼리비아·11일 세네갈)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꾸려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충분히 16강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고 봤다.

신 감독은 “국내에서 우리가 가진 전부를 보이지 못했다. 코칭스태프가 구상한 방향대로 진행되고 있다.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부진 의지를 전했다.


-이제 두 차례 평가전이 남았다.

“최종엔트리가 결정됐다. 남은 두 경기는 베스트 전력을 투입한다. 조직력을 다지겠다.”


-외부에선 선수들이 간절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다. 세대의 차이도 있다. 다만 지금 선수들도 모두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 간절함이 더 드러날 것이다.”


-준비할 시간이 2주 남짓이다.

“국내 훈련에서 우리가 준비한 전부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정보유출을 의식해 전부 공개할 수 없었던 점을 양해해 달라. 조직력을 키우고, 상대국에 대한 대응을 하나하나 채워나가면 (16강 가능성을) 매일 1%가 아닌, 더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거듭 테스트만 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인정한다. 그러나 우린 26명이 훈련을 했다. 모두에 공정한 테스트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 나름의 방향이 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월드컵 체제다.”


-월드컵 목표는 뭔가.

“물론 16강이다. 그 이상을 바라본다. 그 이전에 매 경기에 충실하겠다. 경기장에서, TV 앞에서, 또 거리에서 우리 대표팀을 성원해 주셨으면 한다.”

인천국제공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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