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포인트] 세네갈전 결과를 더욱 재미있게 기다리는 방법

입력 2018-06-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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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지켜보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실전에 나선다. 11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오스트리아 그로딕에서 세네갈과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4일부터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해온 대표팀은 이 경기를 끝으로 사전훈련캠프를 마무리한다.


다만 세부 경기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팬들은 물론, 취재진의 경기장 출입도 통제된다. 명단, 스코어만 공지된다. 당초 스웨덴과의 본선 조별리그 F조 1차전 킥오프에 맞춰 현지시간 오후 3시에 진행하려 했으나 레오강에서 그로딕까지 거리가 한 시간 떨어져 있어 선수들의 실전 리듬과 이동시간을 고려해 30분 늦췄다.


일단 대표팀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정예 라인업이 출동한다. 신 감독은 “원 없이 싸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기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동(12일)에 앞선 마지막 A매치다. 비공개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A매치로 양 팀 6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그간 즐겨 구사해온 4-4-2와 4-3-3, 3-5-2 포메이션 등 다양한 패턴을 실험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그동안 비공개 훈련을 할 때마다 세부전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신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다양한 세트피스 루트를 만들어 활용해왔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A대표팀에서도 세트피스로 4골 밖에 얻지 못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많은 작전은 마련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과도한 주입은 오히려 선수들의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 프리킥이든, 코너킥이든 핵심만 끄집어내면서 꼭 필요한 부분만 중점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레오강(오스트리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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