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선발·연투능력’ AG 투수 최종엔트리 키워드

입력 2018-06-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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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감독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4명 가운데 투수는 11명이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우투수와 좌투수 각각 4명, 사이드암 3명을 적절히 분배해 선발했다.


이들 11명 가운데 선발 자원은 6명이다. 예선전 3경기와 슈퍼라운드 2게임, 결승전까지 총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 섭씨 40도가 넘는 현지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1+1 선발 카드까지 구상한 선수 선발이다. 선 감독은 “기본적인 전략은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드암 투수 3명도 눈에 띈다. 임기영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만 타선을 꽁꽁 묶은 점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대만전을 대비한 포석이다. 고영표(KT)와 심창민(삼성)도 마지막까지 경합했으나, 박치국이 세이버매트릭스를 통해 본 연투능력에서 심창민을 앞섰다. 선 감독은 “성적은 심창민이 좋은데, 연투능력과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박치국이 좋다. 불펜 자원이 4명뿐이라 연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대표 에이스인 김광현(SK)의 탈락은 미래를 본 선택이다. 선 감독은 “김광현이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라도 던지고 싶어 한다”면서도 “현재 구단이 관리하는 선수고 앞으로도 관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올해만 국제대회가 있는 게 아니다. 2020도쿄올림픽 때 (김광현이) 꼭 필요하다. 길게 봤다. 완벽한 모습으로 더 좋은 공을 던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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