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메시? 러시아 ‘골든 부트’의 주인공은?

입력 2018-06-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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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 ‘골든 부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꿈의 무대 월드컵 득점왕은 축구 선수에게 최고의 영광이다. 그러나 득점왕에게 수여되는 ‘골든 부트’는 우승컵만큼이나 축구의 신이 허락해야 오를 수 있는 영예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 펠레(브라질)는 월드컵에서 통산 12골을 터트렸으나 단 한번도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월드컵에 총 4회 출전한 펠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터트렸지만 득점왕은 무려 14골을 넣은 쥐스트 퐁텐(프랑스)의 차지였다. 아르헨티나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신의 손’ 득점을 포함해 5골을 터트렸으나 잉글랜드 게리 리네커(6골)에 한 골 차로 뒤져 단 한번도 골든 부트를 품지 못했다.


2006독일대회부터 2010남아공, 2014브라질대회까지 득점왕은 5~6골에서 나왔다. 스트라이커 한명에게 공격 찬스가 집중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그만큼 득점왕 경쟁은 더 예상이 어렵다. 첫 번째 월드컵이었던 1930우루과이대회부터 4년전 브라질대회까지 총 20회의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2회 이상 득점왕은 나오지 않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선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와 토마스 뮐러(독일)가 사상 첫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 부트에 도전한다. 우승후보 독일의 만능 플레이어 뮐러는 현란한 드리블 보다는 문전에서 정확한 슈팅과 위치선정이 장점이다. 남아공대회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5득점하며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대회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사상 첫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프리킥의 달인으로 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브라질대회에서 8강전까지 6골을 넣었다.


이 밖에 브라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네이마르,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러시아 골든 부트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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