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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스포츠동아DB
LG의 강점은 ‘선발 야구’에 있다.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을 중심으로 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16일까지 4.27로 SK(4.04)에 이어 리그 2위다. 올 시즌 장기 연승과 장기 연패를 오가는데 대해 LG 류중일 감독 역시 “지는 경기에선 선발 투수가 빨리 무너진다”고 꼬집는다. 그만큼 LG는 선발 투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14일까지 4연패에 빠진 이유도 소사~손주영~차우찬~임찬규이 차례로 무너진 까닭이다. 해당 4경기에서 LG 타선은 종합 17점을 뽑았지만, 37실점의 벽에 가로막혔다.
대신 타선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이다. LG는 15~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연전에서 모두 끝내기 안타로 연승을 챙겼다. 실점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득점으로 이뤄낸 성과다. 15일엔 하위 타순의 정주현이, 16일엔 상위 타순의 박용택이 각각 주인공이 됐다. 16일까지 팀 득점권 타율 0.302로 두산(0.303)에 이어 2위를 기록한 LG는 6월 무득점 경기가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팀 타선의 짜임새를 높이고 있다. 팀 타율도 0.299로 1위다.
누구나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손꼽히는 강점이다. 4번 타자 김현수(0.411)를 필두로 이형종(0.362), 채은성(0.349) 등 3할 이상의 득점권 타율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가 5명에 이른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